김우민이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을 마친 후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김우민이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을 마친 후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김우민(강원도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4관왕 기회를 놓쳤으나 3관왕 기회는 여전히 남았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1초07로 2위에 자리했다. 김우민은 국제수영연맹 기준 개인 최고 기록(종전 15분02초96)을 세웠지만, 국내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14분54초25)을 넘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의 페이리웨이가 14분55초47로 김우민보다 먼저 터치패드에 손을 내밀었다. 일본의 다케다 쇼고가 15분03초29로 3위에 자리했다.

김우민은 금메달을 놓쳤으나 2006 도하아시안게임 1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위에 오른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1500m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은 400m까지 레이스를 주도했으나 450m 지점에서 페이리웨이에게 역전당했다. 김우민은 1000m 지점에서 페이리웨이와 간격이 0.56초로 벌어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우민은 전날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4관왕을 노렸지만 금메달을 확신하지 못했던 자유형 1500m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28일 자유형 800m, 29일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의 주종목이다. 김우민은 "목표였던 4관왕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1500m 은메달이라는 결과에는 만족한다"며 "남은 경기에 더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항저우=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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