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尹, 국군의날 기념식 참석
3축체계 전략사령부 곧 창설
국군·주한미군 함께 시가행진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사를 통해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인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북한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전략 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략사령부를 곧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도심 숭례문∼광화문 거리에서는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6700여 명의 병력과 340여 대의 첨단 장비가 참가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우리 군 장병들이 시가행진을 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 전투부대 병력 330여 명도 참여해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한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고난도 축하 비행에 나서며, 한·미 연합 집단·고공강하 시범과 아파치 공격헬기의 전술 기동,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국산 수리온·소형무장헬기(LAH),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등이 선보인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국제교류재단(KF)이 주최한 제8회 한미전략포럼에서 “70년간 한·미관계는 핵심 안보동맹에서 필수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한 뒤 “한·미동맹은 ‘같이 갑시다’라는 공동 정신에 기반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오늘날까지 굳건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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