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세계도시정상회의 포럼
사우디·카자흐스탄 등 30개국
DDP 전시관 보며 ‘질문 세례’
혁신 기업·시스템에 관심 표해
“서울이 앞선 첨단기술을 가졌다는 건 알았지만 직접 경험하니 더욱 굉장하다. 우리 도시로 가져가고 싶은 기술이 많다.”
서울시가 개최한 제12회 2023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압둘라만 나세르 알호라예프 부시장은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첨단 라이프스타일 전시관을 관람하며 연이어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는 전시관에서 27개 혁신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적극적으로 체험하며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그중에서도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설치 방식과 운영 체계 등을 확인했다.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도시인 알마티를 이끌고 있는 예르볼랏 도사예프 시장은 뇌 신경정신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뇌파 분석기기를 개발한 아이메디신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직접 검사를 받았다. 도사예프 시장은 곧바로 나온 상세한 진단 결과를 들으며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는 “최근 개발도상국에서도 선진국병이라 불리는 뇌 질환, 당뇨 등이 증가 추세여서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태국 얄라의 퐁삭 잉촌차론 시장은 바이오테크 기업 뉴아인의 편두통 치료기기와 눈 관리기기의 상용화 단계, 사용 방법, 원리 등을 구체적으로 묻기도 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비컨의 두피·탈모 케어 솔루션, 지난해 CES에서 같은 상을 받은 아이콘에이아이(ICON.AI)의 ‘Z미러’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24일 개막한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은 2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시장포럼에는 30개국 50개 도시 시장·대표단과 22개 국제기구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정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을 대표하는 ‘서울런’ ‘안심 소득’ 정책의 성과를 공유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세계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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