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림(왼쪽부터), 이은서, 배상희가 2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시상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계림(왼쪽부터), 이은서, 배상희가 2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시상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은서(서산시청), 배상희(국군체육부대), 이계림(담양군청)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단체전에서 합계 1756점으로 중국(1773점)과 인도(176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시상식을 마친 뒤 이은서는 "후련하고 시원섭섭하다"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고 기분 좋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상사 계급 현직 군인 배상희의 눈가는 남편 얘기에 촉촉해졌다. 배상희는 국군체육부대 소속 사격 동료인 천민호와 부부다. 배상희는 "남편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지만 항상 절 믿는다고, 준비한 만큼 열심히 잘하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줬다"고 자랑했다. 배상희는 "아쉬움은 남지만,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둬 기쁘고 동료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알기에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계림은 부모를 비롯한 가족, 친구 등 주변에서 응원해 준 이들을 떠올리다 울컥 눈물을 쏟았다. 이계림은 "아쉬움이 남고 제가 조금 더 잘할 걸 하는 생각이 들지만, 동생들이 잘해줘 함께 메달을 획득했다"며 "이런 큰 메이저대회 메달은 처음인데,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고 목 디스크가 걸려도 되니 앞으로 더 따고 싶다"고 말했다.

항저우=허종호 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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