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추천한 추석 여행지 3選
송편빚기 체험·한옥에서 특별한 하루
부모님 모시고 용문산으로 ‘시간여행’
수원=박성훈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은 바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추억을 나누는 날이다. 더욱이 이번 연휴는 화요일인 개천절과 주말 사이 월요일이 대체 휴일로 지정돼 긴 휴식을 할 수 있게 됐다. 흔치 않은 긴 연휴에 가족 여행을 고민 중인 이들을 위해 경기관광공사가 추석에 어울리는 여행지 3곳을 소개했다.
◇체험 프로그램 가득…용인 한국민속촌=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자리한 한국민속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다. 최근에는 과거 전통을 단순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계절마다 이색적인 축제를 선보이고,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가족 단위 방문자들과 젊은 연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국민속촌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풍속을 그대로 간직한 추석 행사는 전시 6종, 체험 4종, 시연 3종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통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민속마을 9호 남부 지방 대가에서는 대감이 직접 송편 빚는 방법을 알려주고 송편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에는 한 집의 성주신에게 햅쌀을 올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식인 ‘성주 고사’를 벌인다.
풍년을 위해 농악기를 직접 쳐볼 수 있는 공간인 ‘하포수의 시골들판’, 지역별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인 ‘진사댁의 차례상’, 가마솥에 밥 짓기 과정을 보고 절구질을 체험할 수 있는 ‘심부자의 올벼’ 등이 준비됐다.
◇전통문화 계승 공간…부천 한옥체험마을=부천시 상동에는 2008년도 9월 한옥 9개 동으로 구성된 한옥체험마을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설계에서 시공까지 참여한 한옥체험마을은 우리나라 전통 및 민속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풍물, 전통 음식 등을 소재로 한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한다. 2010년까지 대한민국 전통 장인이 입주하고 기능 전승을 시연하는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2011년에는 부천문화원에서 위탁받아 전통문화 프로그램, 한옥 숙박체험, 전통혼례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한옥체험마을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한옥체험마을은 한옥에서 살던 다양한 물품과 생활양식 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옥과 기와, 목조 건물들은 조상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통차는 1잔에 4000원, 전통 음식 체험은 1만∼2만 원, 전통조각공예체험은 1만∼2만5000원, 한옥 숙박은 최대 인원 8명까지 8만∼10만 원이다.
◇응답하라 1970년…양평 추억의 청춘뮤지엄=추억의 청춘뮤지엄은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일원 용문산 관광단지에 자리한 복고문화 체험관이다. 70년대 풍경들과 교복도 대여할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다. ‘당신의 감성을 깨워줄 복고 체험 미술관’을 콘셉트로, 힘들었지만 따뜻했던 1970년대의 마을 풍경을 구현했다. 전자오락실도 컴퓨터도 없던 시절에 말뚝박기와 딱지치기, 땅따먹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등을 즐기던 어린 시절로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양장점, 사진관, 대폿집 등 아련한 추억의 옛 골목길도 재현됐다. DJ 부스가 있던 다방, 공중전화, 추억의 극장 등에서 70년대 데이트 코스를 엿볼 수 있으며, 트위스트와 디스코 등 70년대를 풍미했던 댄스음악이 흐르는 고고장과 당구장에서 그 시절 청춘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기찻길과 정든 고향 역도 재현했다. 그런가 하면, 다방에서는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부터 신청곡을 틀어주던 디제이 부스까지 지금의 카페 문화와는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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