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서울 광장서 피아노 버스킹, 거리예술축제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서 체험·공연 진행
10월 2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간의 황금연휴가 생긴 가운데 서울시는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를 문화예술로 풍성하게 보내도록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은 추석 연휴에도 열린다. 광화문광장에서는 9월 30일∼10월 1일 양일간 ‘광화문 책마당’이 열린다. 서가와 함께 빈백, 파라솔, 의자 등이 설치돼 누구나 가을하늘 아래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또 광화문 광장 육조마당에서 ‘광화문 피아노 버스킹’이 운영된다. 그랜드 피아노를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0일 오후 2시에는 피아니스트 강신혜가 참여하는 특별무대가 펼쳐진다.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9월 29일∼10월 1일 3일간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17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며 거리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34개 예술 작품이 선보인다. 축제 기간 호주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해외단체 ‘아틀리에 시수(Atelier SISU)’의 작품 ‘순간(Evanescent)’의 거대한 풍선 오브제가 설치된다. 또 서울광장의 펜스 가림막을 거대한 캔버스로 삼은 금민정 작가의 미디어 작품 ‘걸어가는 일상, 걸어가는 역사’도 상설 전시된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리고 전통문화 복합공간 삼청각에서는 한가위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9월 28일∼10월 1일 동안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한가위 축제 ‘추우석’이 열린다. 유희놀이, 줄타기, 판소리 등 공연이 진행되며, 송편만들기, 약선음식만들기 및 다양한 전통공예 체험들이 한옥마을 내 가옥 곳곳에서 열린다. 운현궁도 9월 28일∼10월 3일 ‘2023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연다. 삼청각에서는 9월 29일∼30일 양일간 줄타기와 사물놀일 공연이 펼쳐지며,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서울의 주요 박물관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박물관 마당에서 ‘한가위 한마당’을 개최해 풍물놀이 공연을 선보인다.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개최하는 한성백제박물관은 전통 공연과 함께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추석에는 공예를 추천해’를 제목으로 소원 등 만들기, ‘국악전자유랑단’의 공연 등을 펼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송편비누만들기 체험, ‘창작아티스트 오늘’팀의 국악 공연을 개최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특별 장터가 열린다. 30일 낮 12시부터 ‘돈의문 골목시장’이 열리며 플리마켓, 특별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달 30일 노들섬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공연들이 펼쳐진다. 어르신 전용 복합 문화공간인 ‘청춘극장’에서는 가수 배일호를 초청한 ‘청춘극장 추석특집쇼’가 오후 1시와 3시에 진행된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의 주요 문화시설이 연휴기간에도 문을 연다.
시는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에 추석 특별 페이지를 마련해 추석 특별 프로그램과 연휴 기간 운영하는 문화시설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진 만큼, 서울시 각 문화시설이 더욱 풍성한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추석의 풍성함 만큼 가을날의 예술 감수성과 좋은 추억을 풍성하게 채우는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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