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제공
유해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제공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으로 신인왕 굳히기에 나섰다.

유해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신지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이상 6언더파 65타) 등 무려 9명의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올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유해란은 1라운드에 100% 그린 적중률을 앞세워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앞서 몇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퍼트를 놓치고 샷이 흔들리며 우승하지 못했다"면서 "대회 전 한국을 찾아 코치와 함께 샷을 손봤다. 최근 퍼팅이 너무 좋지 않아 퍼트를 수정했고 결과가 나아졌다. 덕분에 버디를 조금 더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샷도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해란은 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625점으로 이 부문 선두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톱10에 포함되는 등 꾸준한 성적을 이어온 덕분이다.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512점)이 4월 롯데 오픈 우승을 경험하고도 둘의 점수 차가 꽤나 벌어진 상황이다. 유해란이 3라운드로 열리는 이번 주에 LPGA투어 첫 우승까지 맛본다면 신인상 수상은 더욱 유력해진다.

지난 주 고국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고 돌아간 리디아 고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2위로 추격했다. 신지은도 버디만 6개를 골랐다. 지은희와 이정은5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이정은6, 양희영은 3언더파 68타 공동 26위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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