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맞이 친환경 우산 제작
"정치적 활동 아냐" 선 그어
박정희·노태우·김영삼(YS)·김대중(DJ) 등 전직 대통령 아들들이 연휴를 맞아 친환경 우산을 제작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올해 2월 이후 정례화된 이들 모임에 대해 일각에선 정치적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홍업 김대중아태평화센터 이사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친환경 우산 기념품을 만들어 주변에 나눴다. 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들은 지난 5월 모임에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고민하다 친환경 우산을 제작하는 데 의기 투합했다고 한다. 폐비닐과 폐현수막 등을 활용해 만든 우산에는 ‘다함께’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들은 함께 제작한 우산을 재단·센터의 기념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직 대통령들의 아들들은 올해 2월 첫 회동을 시작으로 종종 식사 자리를 가지며 사적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모임에서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는 한편 현재 정치권에 대한 의견 교환도 하고 있다고 한다. 김현철 이사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전재국 음악세계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 등과도 물밑 소통을 이어가며 모임에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치적 활동과 관련해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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