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와 김민솔, 임지유(이상 수성방통고) 등 아마추어 고등학생 3명으로 구성된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골프 여자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547타를 남겼다. 한국은 1위 태국(34언더파 542타)에 밀렸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 3명으로 꾸린 중국(26언더파 550타)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로써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에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이어 3회 연속 은메달을 땄다. 마지막 금메달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이다.
유현조는 또 개인전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현조는 4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9위에서 3위까지 도약,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수집하게 됐다. 한국 선수가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메달을 딴 건 인천아시안게임 박결 이후 9년 만이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입상하지 못했다.
개인전 금메달은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은메달은 17언더파 271타를 작성한 아디티 아쇼크(인도)에게 돌아갔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유볼은 2002년생으로 16살이던 2018년 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선수다. 유볼은 올해 LPGA투어에 입문, 14개 대회에 출전해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최고 성적인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됐던 인뤄닝(중국)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인뤄닝을 비롯해 린시위, 류위 등 LPGA투어 상위 랭커를 앞세워 2개의 금메달을 노렸으나 단체전 동메달에 그쳤다. 중국 선수 가운데 린시위가 15언더파 273타로 개인전에서 가장 좋은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