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9시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의 ‘클릭 응원’ 캡쳐를 2일 오전 블로그에 게시했다.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5%로 과반을 넘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9시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의 ‘클릭 응원’ 캡쳐를 2일 오전 블로그에 게시했다.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5%로 과반을 넘었다.


“중국 응원이 과반…‘개딸’ 24시간 댓글 놀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포털사이트 다음이 운영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의 ‘클릭 응원’에 대해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한국을 넘어섰다”며 “적나라한 수치를 보니 모골이 송연하다, 다음은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2일 오전 네이버 블로그에 “다음은 분명 한국 포털 사이트인데,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가 올린 캡쳐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다음이 공개한 클릭 응원에서 중국 응원이 118만3460회로 56%, 한국은 91만6187회로 44%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시각 네이버의 클릭 응원 횟수는 중국이 26만462회, 한국 322만6705회를 기록해 한국을 응원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결과에 일부 포털 이용자들은 “어떻게 한국 사이트에 중국팀을 응원하는 클릭이 더 많지?” “다음이 한국 사이트 맞나?” “여기 중국 응원이 더 많은 이유는 뭔가요?” “네이버랑 이렇게 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 전 의원은 “네이버와 다음 응원 수치가 왜 이렇게 다르냐”며 “한국 여론 조작에 중국이 뛰어들었거나, ‘개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들의 ‘찢지지’ 댓글 놀이가 24시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네이버도 이들에게 점령당하는 게 시간 문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확실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내년이 총선”이라며 “다음과 네이버를 저들의 광란의 놀이터로 만들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율 회계사 페이스북 캡처
김경율 회계사 페이스북 캡처


김경율 회계사도 다음 댓글 상황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김 회계사는 ‘이게_어떻게_설명되죠?’ ‘다음_실시간_상황(Daum)’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예린 기자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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