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 앞에서 지하철 보안관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 앞에서 지하철 보안관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5년간 81명 중징계…경징계 포함한 징계는 525건
정우택 의원 "근무기강 세워 비극적 사건 재발 막아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이 서울교통공사에서 파면된 이후에도 공사에서 성폭력으로 파면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선 공사에서 매년 중징계를 내리지만, 이미 한 차례 강력 사건이 발생한 이상 근무 기강 확립에 더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 한 사업소 소속 6급 직원이었던 A 씨는 품위손상(성폭력)을 이유로 올해 6월 파면됐다. 공사에 따르면 A 씨는 신당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 후인 지난해 9월 16일 외부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구속됐다. A 씨는 올해 4월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공사는 외부감사와 징계위원회를 거쳐 A 씨를 파면했다.

지난해에는 내부에서 근무 태도가 불량해 해임된 사례도 나왔다. 한 센터에서 일하던 7급 직원 B 씨와 5급 직원 C 씨는 각각 지난해 6월과 7월에 해임됐다. 이들은 상습적으로 지각하거나 결근하고, 직장 동료·후배에게 언어폭력을 일삼았으며 정당한 업무 지시도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교통공사에서 파면이나 해임, 정직, 강등 등 중징계를 받은 직원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1명에 달한다. 2019년에는 19명이 중징계를 받았으며 2020년은 23명, 2021년 21명으로 연간 20명 안팎의 인원이 중징계를 받고 있다. 지난해엔 11명으로 다소 줄어든 추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8월까지 7명이 나왔다. 견책과 감봉 등 경징계를 합한 전체 징계 건수는 525건이다. 2019년 142건, 2020년 111건, 2021년 113건, 2022년 99건이다. 올해는 8월까지 60건의 징계가 있었다.

정우택 의원은 "신당역 사건 이후로도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여전히 임직원의 비위,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근무 기강을 제대로 세워 다시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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