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보다 가정폭력 48% 많아
올해도 모친살해 등 범죄 잇따라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부모를 살해하거나 폭행한 존속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최근 5년 간 추석 연휴 동안 가정폭력 신고는 평상시보다 50%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 1일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중학생 A(15) 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자폐증 증상이 있는 A 군은 어머니를 찌르고 현장에서 달아난 후, 쓰러진 아내를 발견한 아버지가 신고해 아파트 공원에서 체포됐다.

또 경북 김천경찰서는 지난 29일 재산 상속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이를 말리던 아내를 둔기로 4~5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존속살인미수)로 B(47) 씨를 검거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존속 살해는 △2020년 28건 △2021년 26건 △2022년 32건, 존속 폭행은 △2020년 1765건 △2021년 2026건 △2022년 1792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명절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만1603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939건의 신고가 발생한 셈인데, 이는 평상시 평균인 633건과 비교해 48% 높은 수준이다.

다만 경찰은 올해 ‘추석 명절 특별방범대책’을 전개한 결과 이번 연휴 동안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총 5만7270건으로, 지난해(5만8725건) 보다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수한 기자
전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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