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용선 대표팀이 4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드래곤보트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200m 경기에서 노를 젓고 있다. AP뉴시스
한국 여자 용선 대표팀이 4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드래곤보트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200m 경기에서 노를 젓고 있다. AP뉴시스


5년 전 남북 단일팀 금메달의 영광은 다시 없었다.

드래곤보트라는 영문명으로 더 익숙한 용선은 중국 광둥성 주장 삼각주 일대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진 종목이다. 노를 젓는 10명과 방향을 정하는 키잡이, 노 젓는 박자를 맞추는 역할을 하는 고수 등 1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룬다.

용선은 처음 시작된 중화권은 물론, 동남아시아 팀이 강세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남녀부에 200m와 500m, 1000m까지 금메달 6개가 걸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대회 때는 남북 단일팀이 꾸려져 여자 500m 금메달, 여자 200m와 남자 10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항저우대회는 남과 북이 각자 대표팀을 파견했고 메달권 진입에 나란히 실패했다.

박민호 감독이 이끄는 용선 남자 대표팀은 4일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 드래곤보트센터에서 열린 대회 200m 7∼12위 결정전에서 52초832를 기록해 최종 10위를 차지했다. 심현준(동국대), 신동진(서산시청), 박철민(인천광역시청), 김휘주(충북도청), 이재용, 황민규(이상 한국체대), 안현진, 김영채, 구자욱, 조영빈(이상 화천군청), 김현수, 오해성, 이제형(이상 대구동구청)이 출전했다.

예선에서 52초164의 기록으로 전체 12개 팀 중 9위에 그쳤고 예선1∼6위가 진출하는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순위전에서는 북한이 51초525를 기록해 최종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중국(48초464)과 태국(49초171), 인도네시아(49초404)가 차례로 메달을 나눠 가졌다.

하재흥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홍콩, 마카오와 경쟁한 200m 순위전에서 1위(57초927)를 차지해 최종 7위에 자리했다. 여자팀에는 이현주, 차태희(이상 한국체대), 김현희(대전광역시체육회), 정지원(수성고), 조수빈(안동여고), 주연우(구리여고), 주희(속초시청), 임성화, 탁수진(이상 전남도청), 윤예봄, 변은정(이상 구리시청), 김여진, 김다빈, 한솔희(이상 옹진군청)가 출전했다.

북한은 여자부 결승전에 올라 56초367의 기록으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부도 1위는 중국(53초804)이 차지했다. 인도네시아(54초464)와 태국(55초200)이 뒤를 이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