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올 대선 앞두고 경제전망
아르헨 예상한 81.9%와 차이 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아르헨티나가 올해 대선에서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내년에도 높은 물가상승률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2일 대선을 앞둔 아르헨티나는 극우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53) 자유전진당 후보와 우파 야당 연합의 파트리시아 불리치(67) 전 치안장관, 집권 좌파 페론당 소속 세르히오 마사(51) 경제장관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3일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 따르면 무디스는 “올해 아르헨티나 경제성장률은 -3.5%, 2024년은 -2.5%로 전망된다”면서 “물가상승률은 올해 200% 그리고 내년에는 35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특히 “12월 10일에 취임하는 대통령이 누가 되든 물가는 더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와 같은 전망치는 ‘기본 시나리오’로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어떤 경제정책을 펼치는지와는 무관하다면서 현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를 고려한다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고, 고물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아르헨티나의 12월 이후 물가는 더욱 가파르게 올라 월간 인플레이션율은 25%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내 전망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아르헨티나 주재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FES)과 아르헨티나 경제정치연구소(CEPA)는 각국 경제 담당 외교관 및 외신기자 초청 워크숍에서 2024년 아르헨티나 예상 물가상승률을 81.9%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정상적인 농업생산과 수출, 바카무에르타 지역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감소, 리튬 부문 투자 및 수출이 호조를 보여 물가상승률이 올해보다 완만해질 것이란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