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부문 FA사업부서 분리
푸드테크·보안분야 로봇 개발
김동선 전무, 전략기획 총괄
“긍정적 세상 변화에 기여할것”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로봇 시장을 겨냥해 한화그룹이 4일 로봇전문기업 ‘한화로보틱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34)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본부장이 한화로보틱스의 전략담당임원(전무)을 맡아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면서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신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만들어졌다. 지분은 ㈜한화가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32% 보유한다.
김 전무는 “로봇은 앞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성이 크고 인력난이 심한 분야의 로봇 대체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김 전무는 지난달 경기 판교 한화미래기술연구소를 찾아 협동로봇의 성능을 점검하고,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삶을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게 로봇 산업의 핵심”이라며 “한화로보틱스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화로보틱스 초대 대표이사는 서종휘(51) ㈜한화 모멘텀 부문 FA사업부장이 맡았다. 서 대표는 AGV로봇센터장 등을 지내며 한화 로봇 부문의 독자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다. 서 대표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공략과 함께 로보틱스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지난 2020년 약 1조 원에서 지난해 2조2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오는 2025년에는 6조45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도 협동로봇 시장이 매년 40% 이상 성장해 2025년 6조8800억 원 이상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로보틱스는 기존 산업용 협동로봇을 넘어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용 앱을 개발해 제품군을 늘리고, 건물관리 로봇 등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제품 출시도 추진한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0곳 이상의 거점을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도 늘려가고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성능 검증용 시작품(試作品) 제작 사업인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의 에너지원인 수소 연료전지 체계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수소 연료전지 시작품을 제작하고, 설계 검증 지원과 시험 지원 용역도 수행한다.
김성훈·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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