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화력발전소와 송전탑. EPA 연합뉴스
남아공 화력발전소와 송전탑. EPA 연합뉴스
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경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역내 주요 국가들의 침체로 올해 둔화할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은 4일(현지시간) ‘아프리카의 맥박’ 보고서에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률이 지난해 3.6%에서 올해 2.5%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지역 최대 경제국의 불안정성 증가와 성장 약세, 기후 충격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이 둔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 성장률은 내년 3.7%, 2025년 4.1%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남아공의 성장률은 0.5%에 그치고,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와 앙골라의 성장률은 각각 2.9%, 1.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하라 사막 이남 48개국의 절반 이상인 28개국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다만 군벌 간 내전이 지속해 올해 12%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수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평균 성장률은 3.1%라고 세계은행은 덧붙였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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