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이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3회 연속 금메달에 성공했다. 바레인의 숨은 비결은 세계적인 마라톤 강국 케냐에 있다.
바레인의 유니스 춤바는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강 인근을 돌아 스마트 뉴월드로 들어오는 42.195㎞의 코스를 도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 26분 1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춤바는 은메달을 목에 건 장더순(중국·2시간 27분 55초)과 격차가 1분 41초나 될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동메달은 2시간 28분 41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사르다나 트로피모바(키르기스스탄)가 차지했다.
춤바는 케냐에서 귀화한 선수다. 바레인은 케냐 출신 귀화 선수를 앞세워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3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갔다. 2014 인천대회는 키르와 으니세 예프키루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대회는 로즈 첼리모가 각각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선(제천시청)이 2시간 31분 52초 6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최경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대회 때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가 당시 3위였던 북한의 김혜성이 금지약물복용 혐의로 ‘기록 삭제’ 징계를 받으면서 3위로 승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했지만 30㎞ 이후 선두권에서 밀렸다. 정다은(K-water)은 2시간 41분 51초로 14위에 올랐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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