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9월 동향 발표
두달째 3%대… 농산물 급등 탓
생필품 위주 체감물가 또 4%대
이달 주류·식음료 등 인상 우려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3.7%)이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며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농산물과 공공요금이 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10월부터 우유·맥주 가격까지 오르면서 식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고금리·고환율·고유가의 ‘3고(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2%대 물가 안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지난 8월(3.4%)에 이어 3%대 오름세를 이어가며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치솟는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 대비 4.9% 내렸지만 올해 2월(-1.1%) 이후 최저 폭이다.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여파로 농산물은 7.2%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7.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4.4%)는 3월(4.4%) 이후 6개월 만에 4%대에 재진입했고,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6.4%)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압박 등 물가는 상방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 주류·식음료 및 가공식품의 ‘도미노 인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두달째 3%대… 농산물 급등 탓
생필품 위주 체감물가 또 4%대
이달 주류·식음료 등 인상 우려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3.7%)이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며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농산물과 공공요금이 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10월부터 우유·맥주 가격까지 오르면서 식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고금리·고환율·고유가의 ‘3고(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2%대 물가 안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지난 8월(3.4%)에 이어 3%대 오름세를 이어가며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치솟는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 대비 4.9% 내렸지만 올해 2월(-1.1%) 이후 최저 폭이다.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여파로 농산물은 7.2%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7.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4.4%)는 3월(4.4%) 이후 6개월 만에 4%대에 재진입했고,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6.4%)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압박 등 물가는 상방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 주류·식음료 및 가공식품의 ‘도미노 인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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