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성훈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8일 폐막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는 희열을 관중들과 만끽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수원시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 7일 오후 9시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단 붉은악마와 함께 한국 대 일본의 축구 결승전 단체관람 행사를 열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축구 3연패를 앞두고 금메달 획득을 독려하고자 마련된 이번 응원전은 김 지사가 "입대를 앞두고 응원 행사에 참석하고 싶다"는 한 20대 청년의 SNS 메시지를 받고 곧바로 개최를 결정하면서 성사됐다. 수많은 응원 인파와 함께 북측 관중석에 자리 잡은 김 지사는 붉은악마 응원단장이 선사한 붉은 목도리를 목에 걸고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장 남측에 설치된 863인치(가로 21m·세로 9m) 크기 전광판에는 중국 항저우 항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의 경기 실황이 그대로 송출됐다. 김 지사는 관중석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대형 태극기를 다른 관중과 함께 끌어올리는가 하면 ‘젊은 그대’ 등 응원가를 함께 부르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전반 2분 우치노 고타로의 골 성공으로 일본이 1점을 선취했을 때 장내에는 탄식이 번졌으나, 김 지사와 관중들은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우리 대표팀이 다시금 힘을 내줄 것을 독려했다.
경기장 북측 관중석을 가득 메운 이들의 응원 함성이 항저우까지 전해질 리는 만무했지만, 그 뜨거운 열망만큼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가슴에 전달된 듯했다. 전반 27분 우리 대표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이마로 공을 골대에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관중석은 승리를 예감한 듯 도가니처럼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후반 11분, 일본 진영으로 쇄도한 조영욱(김천 상무)의 오른발 슛이 그물망을 흔들자 환호성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김 지사는 옆에 앉아 있던 남성 관중과 부둥켜안으며 환희를 즐겼다. 경기는 2 대 1, 한국 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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