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국립대병원 전체 정원 중 365명 못 채워
광주=김대우 기자
전국 15개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립대병원이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공의 정원과 현원 현황(2023년 7월 기준)’자료에 따르면 전국 15개 국립대병원 전공의 정원은 모두 2632명인데 현원은 2267명으로 전체 정원의 14%(365명)가 부족하다. 진료과별로는 정원이 29명이지만 현원이 9명뿐인 핵의학과의 전공의 부족비율이 69%로 가장 높았다.
정원이 100명 넘는 진료과 중에서는 정원 177명 중 현원이 97명으로 80명(45%)이 부족한 소아청소년과였다. 전공의가 부족한 진료과들은 대부분 비인기과로 분류되는 병리과(52%), 흉부외과(39%), 산부인과(27%) 등이었다. 반면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는 정원을 모두 채웠다.
국립대병원별로는 충남대병원이 정원 203명 중 현원 157명으로 46명(23%)이 부족하다. 충북대병원 21%(28명), 강원대병원 18%(15명), 경북대병원 16%(28명), 전남대병원은 전공의 15%(29명)가 부족하고, 정원이 655명인 서울대병원도 현원은 625명으로 30명을 채우지 못했다. 서 의원은 "국립대병원 분원이 늘어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병원들이 증가했지만 의대 정원은 늘지 않으면서 지방 국립대병원들부터 전공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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