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K-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한 ‘K-contents 영상 제작 크루’ 사업이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첫 삽을 뜬 ‘K-contents 영상 제작 크루’ 측은 9월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홀에서 1차 성과 평가회(사진)를 갖고 2차 평가에 돌입할 10개 팀을 선정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총 16개 팀이 드라마, 예능, 팩추얼 등으로 분야를 나눠 12주간 준비한 7분 이내의 신규 콘텐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과거 유명 보도 사진 속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백 투더 픽쳐’, 물물교환을 소재로 삼은 ‘업(UP)거래드이드’, 구인난에 시달리는 회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취업맞선’ 포함, 총 10개 팀이 2차 지원 대상자로 뽑혔다. 이들은 현직에서 일하는 멘토들의 조언을 받으며 콘셉트 트레일러를 제작해 오는 12월 2차 평가를 받는다. 팀당 1000만 원의 제작 활동비가 지원된다.

‘K-contents 영상 제작 크루’는 방송·영상 관련 전공자 및 전문교육을 이수한 15∼34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자와 현업 기업이 팀을 구성해 방송·영상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의 직무 역량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측은 “총 1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8개월간 실무 경험을 길러주자는 취지다. ‘범죄도시’ ‘카지노’로 유명한 강윤성 감독 등의 특강을 비롯해 현재 업계 내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활동 중인 기업들이 참여해 청년들이 K-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관심 분야의 경험을 쌓고, 향후 방송 관련 업무 수행 과정에서 활용할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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