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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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플레이션에 이어 슈거플레이션 가능성
오비맥주 주요제품 공장 출고가 6.9% 올려


지난달 설탕과 소금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동시 최고를 기록했다. 설탕 물가 상승으로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 물가가 연쇄적으로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이날 오비맥주가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고 밝히며 전반적 생활물가가 일제히 오르는 모양새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41.58로 지난해 동월보다 16.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20.7%)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다. 설탕 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 4.0%에서 8월 13.8%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달 더 올랐다.

설탕은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에 많이 사용되는 재료다. 이 때문에 가공식품 물가에 영향을 미쳐 슈거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달에는 원유 가격도 올라 우유가 들어가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가격 등이 잇따라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소금 물가도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소금 물가 상승률은 17.3%로 지난해 8월(20.9%)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소금 가격이 올라가면 외식과 간장 등의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는 이날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고 밝혔다. 오비맥주의 국산 맥주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다만 오비맥주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트, 편의점 등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 가격은 종전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다른 주류업체들은 현재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재료비와 물류비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만큼 추후 가격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맥주 출고가 인상으로 인해 음식점에서도 맥주 가격이 더 비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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