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불교문화주간 통해 명상·사찰음식 체험 등 불교문화 소개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인 혜공스님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3 불교문화대전’을 소개하고 있다. 유승목 기자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인 혜공스님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3 불교문화대전’을 소개하고 있다. 유승목 기자
"문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이 불교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며 열정을 담아 기획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인 혜공스님은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2023 불교문화대전’ 언론간담회에서 불교문화대전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혜공스님은 명상, 사찰음식 만들기 등 10월 한 달 간 전국 사찰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불교 문화의 우수성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문화대전은 불자 뿐 아니라 온 국민이 불교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불교계 대표 가을 행사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불교문화대전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를 ‘불교문화주간’으로 정해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조계종 사찰 20여 곳에서 문화예술제 등 30여 개 행사를 진행한다. 이분희 조계종 총무원 문화팀장은 "봄엔 연등회가 대표적인 불교계 축제라면 불교문화대전은 가을을 대표한다"면서 "사찰과 종단 차원에서 가을철에 많은 문화행사가 열리는데, 문화대전 기간에 집중적으로 모아 하나의 커다란 축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10~20대 젊은 청년층을 겨냥한 게 특징이다. 종책사업으로 20대에게 각광을 받는 명상을 내세우는 동시에 청년층이 즐기는 젊은 문화도 반영한 프로그램을 대거 기획했다. 친숙한 불교문화를 조성하자는 것으로 청소년 포교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영화, 사찰음식, 명상, 공연을 주제로 오는 젊은층이 몰리는 서울 홍대를 비롯해 대구, 강원 춘천에서 열리는 청춘토크콘서트가 대표적이다. 22일에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K팝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함께 청소년 보컬·댄스 경연대회인 ‘너의 끼를 보여줘’가 진행된다. 이 팀장은 "명상과 불교 문화예술을 어떻게 결합할 지, 취업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과 불교문화를 어떻게 어우러지게 할 수 있는지를 주안점에 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조계종은 불교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불교 관련 문학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불교출판문화상’ 등을 진행한다. 경기 평택 동녕사와 경주 골굴사에선 각각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한미화합한마당’, ‘골굴사 전통무예대회 및 산사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 사찰마다 준비한 불교문화예술제도 펼쳐진다.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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