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의 SNS 소통이 ‘스레드(Threads)’(사진)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비교적 점잖고 절제된 어조로 공식 견해를 내놓는 반면, 스레드에서는 20∼30대 청년과 적극적으로 ‘쓰팔(스레드 친구 맺기)’을 요청하며 그들의 언어로 일상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의 스레드 소통이 청년층 사이에서 화제다. 젊은 층의 누리꾼들은 김 지사를 ‘동연쓰’ ‘형’ 등의 애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김 지사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팬덤을 형성 중이다. 한 20대 누리꾼이 “요새 뭐 하고 살아?”라고 물으면 “공무원이지, 뭐”라고 답하고 “형, 부산사람도 친구 수락해주는 거야?”라고 말을 걸어오면 “‘나는 경기도가 좋습니다’라고 해봐”라고 답변하며 젊은 층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입대를 앞둔 대학생 지유찬(19) 씨가 스레드를 통해 지난 7일 중국 항저우 항룽스포츠센터 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거리응원전을 열어달라고 요청하자 그 자리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 단체관람 행사 개최를 결정하기도 했다. 그는 지 씨에게 “한일 결승전 거리응원 준비했으니 많관부(많은 관심 바란다는 의미의 신조어). 좋은 아이디어에 감사. 언제든 이렇게 연락 줘요”라고 답변했다.
이처럼 활발한 SNS 소통행보에 힘입어 김 지사에 대한 대중 호감도 역시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최근 한 지역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지사의 직무수행을 긍정한 비중은 50대가 65.3%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57.3%, 20대가 50.3%, 30대가 49.4%였다. 60대 이상은 55.2%로 집계됐다. 스스로 ‘매우 보수적’이라 평가하는 응답자가 김 지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5.4%, ‘약간 보수적’인 이들은 58.4%, ‘중도적’은 50.6%로 나타났다. ‘약간 진보적’과 ‘매우 진보적’의 긍정 평가는 각각 67.9%, 77.8%로 비교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