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한은 전망치보다 낮아
“기준금리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


내년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국내외 기관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춘 가운데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전망치를 2.1%로 새롭게 제시했다. 기획재정부(2.4%)와 한국은행(2.2%), KDI(2.3%)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12일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연구소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글로벌 통화 긴축이 내년에 종료되고 한국 경제를 압박 중인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파고가 내년 하반기부터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구구조 변화, 수출 모멘텀 약화, 해외투자 증가 등 누적된 구조적 변화로 인해 물가·금리·환율 수준 자체는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은 한은(1.4%)보다 낮은 1.3%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물가 위험 잔존과 가계부채 부담으로 현 기준금리(3.5%)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전환이 확인돼야 한은이 후행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13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에는 1293원(평균), 하반기에는 1268원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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