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 농성을 하던 도중 지지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60)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캠프에 식비를 대납해준 인물로 지목된 사업가를 13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오전 전남에 본사를 둔 A사 대표 송모(71)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송 씨를 상대로 송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의 식비를 대신 내준 경위와 대가관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는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직원들한테 밥을 산 것이고 같은 식구들끼리 밥 먹는 것도 문제 삼으면 굶어야 하지 않겠나"며 "전혀 정치 자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씨는 송 전 대표와 같은 고향 출신으로,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인천과 전남 지역에 기반을 둔 양변기 절수시설 납품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