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항공사 이보찬 소령이 포항 해군비행기지 임무 투입 전 해상기동헬기(UH-60) 조종석에 앉아 헬기를 점검하고 있다.해군 제공
해군항공사 이보찬 소령이 포항 해군비행기지 임무 투입 전 해상기동헬기(UH-60) 조종석에 앉아 헬기를 점검하고 있다.해군 제공


美 보잉사 주관 경연대회서 100여 국 850여 참가팀 중 우수 5개팀 선정
국제 항공기술 전문 저널 등재 및 블레이드 설계 등 핵심기술 미국 특허 출원
항공기술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


현역 해군 소령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항공사령부 소속 이보찬 소령은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연구센터(NASA), 텍사스 A&M대, 펜실베니아주립대 등의 교수진 및 연구진과 공동연구로 초저소음 전기추진 방식의 개인용 헬리콥터 개발에 성공했다.

‘아리아(Aria)’로 명명한 이번 개인용 헬리콥터 개발 공동연구 논문은 세계 유일의 수직이착륙 항공기술 전문 SCIE급 과학저널인 ‘저널 오브 아메리칸 헬리콥터 소사이어티(Journal of American Helicopter Society)’ 심사를 통과해 올해 10월호에 게재됐다.



해군항공사 이보찬 소령과 미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초저소음 전기추진 방식 개인용 헬기 ‘아리아’의 축소형 모델. 해군 제공
해군항공사 이보찬 소령과 미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초저소음 전기추진 방식 개인용 헬기 ‘아리아’의 축소형 모델. 해군 제공


블레이드(헬리콥터 날개) 설계 등 관련 기술은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이 소령은 2010년 해군 장교로 임관해 해군항공사령부에서 UH-60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2021년 미 텍사스A&M 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박사과정 중이던 2018년 보잉사에서 후원하는 미래형 초소형 항공기 개발 국제 경연대회인 ‘고 플라이(Go Fly)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이뤄졌다.

앞서 이 소령의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시각기반의 무인항공기 자동착륙시스템에 관한 논문’은 ‘저널 오브 아메리칸 헬리콥터 소사이어티’에 지난 4월 등재됐으며, 시각추적 및 자율비행 등 핵심기술에 대해 미국특허를 출원 중이기도 하다.

이 소령은 "해군 조종사로서 완벽한 임무 수행은 물론, 실무에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해 인공지능·무인·자동화 분야의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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