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무인무기 연구센터
군용전지 성능평가 시설 등 건립


논산=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한국 육군 사병의 요람이던 충남 논산 연무대 주변이 훈련소 건립 70여 년 만에 군수산업의 메카로 변신한다. 집적된 국방 관련 기관과 330만㎡(100만 평) 규모의 국방산업단지(조감도), 미래 K-방산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훈련소 도시 논산이 스마트 방산혁신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18일 충남도와 논산시에 따르면 계룡시 3군 본부와 인접한 논산은 국방대·육군훈련소·육군항공학교 등 군 기관 집적지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충남도 7대 지역공약 중 하나로 ‘스마트 국방 클러스터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연무읍 일원에는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무기체계 개발의 산실이 될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가 건립된다. 오는 2030년까지 39만6000㎡ 부지에 2969억 원을 투입해 무인 무기체계연구실험시설, 지상 로봇 자율주행 기능시험시설, 군용전지 특수성능평가 연구실험시설, 국방 극한물성 연구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 국방 전문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향후 전쟁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전투 수행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며 “논산이 개인병사체계(워리어플랫폼), 무인 전투차량, 국방 드론봇 등의 분야를 특화해 차별화된 선점 전략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연무읍 동산리 일원 87만㎡ 부지에는 한국 1호 국방국가산단이 들어선다. 비무기 전력지원체계 계열의 전자부품, 기계·장비, 식료품 등의 기업이 유치될 예정이다. 시는 인접 지역에 방산 대기업을 유치할 230만㎡ 규모의 지방산업단지를 추가 개발해 국방산단 규모를 총 33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소재 국방 관련 기관 유치·신설로 국방군수산업도시의 기반도 넓힐 예정이다. 신설 예정인 ‘국방 AI센터’를 유치해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이와 함께 회전익 항공기 정비를 담당할 국방MRO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수도권에 있는 국방연구원·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 등 공공기관 이전도 타진 중이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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