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박성훈 기자
폐기물 소각장 신설을 추진 중인 경기 용인시가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 사례 분석에 나섰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로 수영장과 생태식물원 등을 운영하고 있어 쓰레기 처리 문제와 주민 복리시설 확충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시장과 용인시소각장입지선정위원회 일행은 지난 20일 아산시 배미동 일원 아산환경과학공원을 방문해 폐기물 소각장 등을 견학했다.
지난 2011년 준공된 아산환경과학공원은 하루 평균 200t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시설과 수영장·운동장 등을 갖춘 건강문화센터, 곤충과 식물 생태를 관람할 수 있는 생태식물원, 장영실과학관, 150m 높이의 전망대 등으로 구성됐다.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열을 수영장과 목욕시설에 공급하고, 주변 기업에 열 에너지를 판매해 연간 약 40억 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내년부터는 3곳의 공장에도 추가로 폐열을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폐열은 주변 마을주민이 운영하는 세탁기업 ‘㈜아산크린’에도 공급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소각장 인근 주민의 의료비와 주거환경 개선, 지역을 위한 시설에 투자되고 있다.
현재 ‘아산환경과학공원’ 내 200t 규모의 소각시설 증설이 진행 중이며, 시설이 완성되면 수익은 약 8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시는 소각장 인근 지역 주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현금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이 시장은 "소각장에서 스키와 등산을 즐길 수 있고, 열에너지까지 생산해 세계 최고의 자원회수시설로 평가받는 덴마크의 ‘아마게르 바케’와 같은 시설도 있다"며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많은 지혜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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