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시인선이 2011년 첫 시집을 펴낸 지 12년 만에 200호를 출간했다.
최근 나온 문학동네시인선의 200번째 시집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에는 앞으로 문학동네시인선을 통해 시집을 펴낼 시인 50명의 신작시가 담겼다. 앞으로 나올 시집들을 예고하는 일종의 ‘티저’ 형식의 시집이다. 신작시 외 ‘시란 무엇인가’라는 공통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도 함께 수록됐다. 문학동네는 200호 출간을 기념하며 1∼199번 시집에서 ‘시인의 말’만 추려 묶은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도 한정판으로 함께 펴냈다.
2011년 최승호, 허수경, 송재학의 시를 선보이며 시작한 문학동네시인선은 ‘보다 젊은 감각과 깊은 사유를 지향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했다. 그만큼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진 젊은 시에 주목해왔다. 1번부터 199번까지 문학동네시인선을 통해 첫 시집을 낸 시인은 박준, 이은규, 신철규, 고명재 등 45명으로 전체 시집의 4분의 1 이상이다. 특히 박준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출간 10년째인 올해 초 60쇄, 20만 부 제작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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