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공화당 대선후보를 지낸 밋 롬니 상원의원 등이 23일 논란을 불러왔던 34개 학생단체의 이스라엘 비판 성명에 대한 하버드대의 미온적 대응을 재차 맹비난하고 나섰다.
호건 전 주지사는 이날 SNS에 공개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무고한 이스라엘과 미국인에 대한 하마스의 테러를 정당화하고 찬양하는 30개 이상 하버드대 학생단체가 캠퍼스에 퍼트리는 위험한 반유대주의를 용납할 수 없다”며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과 T. H. 찬 공중보건대학원 두 곳에서 받은 펠로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롬니 상원의원 등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동문 5명도 이날 공개서한에서 “하버드대가 타 종교·인종·민족집단 학생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데 목소리를 높여왔다는 점에서 반유대주의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학 지도부의 침묵은 귀를 의심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미국 내 거센 반유대주의 비판과 반대로 미국 밖에서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개발도상국)를 중심으로 이스라엘만 감싸는 미국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시설 공격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했던 것과 달리 이스라엘에는 비판을 하지 않는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21일 “국제법은 선별적으로 이행하면 모든 가치를 잃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