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9조 선박 수주 ‘역대급’
수주 호황 따라 업무량 증가
직원 격려차‘비긴어게인’촬영


영암=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올해 수주 호황을 맞은 국내 대형 조선업체가 임직원들을 위한 힐링 음악 공연을 열어 눈길을 끈다. 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전남 영암군 삼호읍 사내 선박 건조 현장에서 JTBC 힐링 리얼리티 음악프로그램인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공연(사진)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선박 수주 호황에 따른 업무량 증가로 지친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환희·지현우·아이비·후이 등 국내 대표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약 2시간 동안 아름다운 선율과 고운 음색으로 조선소 안을 수놓았다.

특히 메인 무대인 돌출 안벽에서는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무대 양옆으로 늘어선 위풍당당한 선박들이, 특별 무대인 독에서는 밤하늘을 조명으로 환히 밝힌 조선소의 야경이 장관을 이루며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무대가 업무에 지친 임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주고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촬영된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공연 영상은 지난 23일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예고편이 공개됐다. 오는 30일 본편 영상 공개에 이어 31일 밤 12시에는 TV(JTBC)로도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영암군 삼호읍에 설립된 현대삼호중공업은 초대형 컨테이너선·LNG선·LPG선 등의 상선과 반잠수식 시추선을 건조하는 호남권 최대이자 세계 4위급 조선해양 전문 기업이다. 2002년 HD현대 그룹사에 편입됐으며 현재 협력업체를 포함한 근무 인원만 1만3700명에 이른다.

지난해 4조6700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린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목표치인 20척(3조5035억 원)을 훌쩍 넘은 34척(7조9502억 원)을 수주해 역대급 매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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