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대학 등과 손잡고 산학협력을 추진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에 힘을 쏟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혁신에 필요한 기술력과 아이디어, 서비스 등을 외부와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들여오는 개방형 혁신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산학협력을 통해 최근 O2O(Online to Offline) 의류 수선 플랫폼 ‘얼핏(All FIT)’ 앱의 MVP(Minimum Viable Product·핵심 기능만 구현한 최소 기능 제품) 모델 개발을 마쳤다. 그룹 임직원 내부 테스트를 진행해 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앱 개발이 끝나면 사업화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나이스웨더’(편의점 콘셉트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스미스앤레더’(천연 소가죽 활용 액세서리 맞춤제작) 등 스타트업 총 12곳에 약 340억 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그룹의 기존 사업과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 발굴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 ‘핏타민’을 지난 8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열었는데, 다른 브랜드 대비 6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생활습관 분석과 약사의 전문 건강 상담 등 ‘킥더허들’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천해 주는 색다른 체험형 매장을 선보여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고객 방문을 이끌어낸 점이 주효했다. 핏타민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6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