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의료 모습. 재택의료학회 홈페이지 캡쳐
재택의료 모습. 재택의료학회 홈페이지 캡쳐


재택의료학회, 내달 5일 첫 심포지엄
재택의료 시범사업 점검 및 개선과제 논의


대한재택의료학회가 고령사회를 맞아 재택의료 활성화에 대한 개선점 모색에 나선다.

재택의료학회는 내달 5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의대 유광사홀에서 ‘고령사회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제1회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창립한 재택의료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대학병원, 요양병원, 지역사회에서 진행되어 온 정부의 재택의료 시범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논의한다. 또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학회 차원의 공식 제안도 이뤄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선 강윤규 국립재활원 원장이 ‘고령사회 국내 만성질환 현황과 재택의료 요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병원중심 전환관리(Transitional Care)’ 세션에서는 퇴원환자가 가정에서도 일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질환 치료와 관리를 이어갈수록 돕는 전환기 케어의 정착 방안을 모색한다. 조희숙 강원대 의대 교수, 윤세정 일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 하영란 창원희연재활병원 지역연계센터 부장 등이 참여한다.

또 ‘지역사회 재택의료 경험’ 세션에서는 지역사회 재택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이 현장 경험을 공유한다. ‘노인 치매, 뇌졸중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세션에선 최호진 한양대 의대 신경과 교수와 이상범 서울신내의원 원장이 발표하고, 마지막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정책적 제안’ 세션에서는 학회 총무이사이자 신장내과 전문의인 이동형 범일연세내과 원장이 재택의료를 본격화하기 위한 학회 차원의 정책을 제안한다.

이건세 재택의료학회 회장은 "재택의료가 사회적 화두로 부상했지만 아직 용어 정의조차 모호한 상태"라며 "시범 사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택의료가 본 사업으로 확대되려면 그 범위부터 명확히 정의하고 수가도 현실에 맞춰 정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건우 재택의료학회 이사장은 "재택의료가 병원 중심 의료를 제대로 보완하고 의료 소외계층의 지속 가능한 동반자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병원이 가진 안전성,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재택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직역의 역할을 확인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에 필요한 요소들을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
이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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