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된 멧돼지. 부산경찰청 제공
포획된 멧돼지. 부산경찰청 제공


올해 포획 590여마리, 해마다 증가…가을철 활동량 왕성 주의 당부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 도심아파트에 또다시 멧돼지 6마리가 출몰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5일 오전 1시 16분쯤 부산 동래구 사직동 모 아파트 내에서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단지를 수색하고 관리사무소에 입주민 안전유의 방송을 요청했다.

경찰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멧돼지 6마리를 발견했고, 유해조수포획단이 각각 40kg에 달하는 멧돼지 3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3마리는 야산방향으로 도주했다.

부산시는 104명의 기동포획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올들어 시내에서 야생 멧돼지 590여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포획된 563마리를 이미 넘어섰고, 2021년 423마리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가을철 짝짓기 시기를 맞아 멧돼지의 활동량이 왕성해지면서 도심 출몰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위험이 커지면서 저돌적으로 달려와 위해를 가할 수도 있어 주의를 끌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삼가고, 침착하고 조용히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