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 내달1일 특별안전관리
서초구, 혼잡도 안내 시스템 도입
대구시, 빅데이터 활용 대책 마련
대구=박천학·부산=김기현 기자, 김도연 기자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핼러윈 참사’ 1주기(29일)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공지능(AI)으로 혼잡도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빅데이터로 사람이 몰리는 특정 시간을 파악해 안전관리를 하는 등 인파 사고 예방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또 지자체들은 올해 핼러윈데이(31일)를 전후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다중 밀집지역에 대해 특별안전관리를 하기로 했다.
2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인파 밀집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위험 징후를 알려주는 AI 인파 감지 시스템인 지능형 CCTV로 인파 사고 예방에 나섰다. 시는 핼러윈데이 전후 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파악한 인파 밀집도 정보를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소방, 경찰 등과 공유해 체계적으로 위험을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종로구 익선동, 용산구 이태원, 광진구 건대입구역, 서대문구 신촌,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등 14곳을 인파가 밀집될 곳으로 특정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국내외 스마트 도시로 인증받은 서초구는 주요 혼잡지역인 강남역 일대에 대해 ‘AI 기반 실시간 혼잡도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AI를 통해 ㎡당 인원수를 1초 단위로 자동 측정한 뒤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LED 전광판에 표출, 시민들의 자발적인 분산을 유도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내년까지 AI로 과밀환경에서의 군중 난류 현상을 추출해 인파 사고를 실시간으로 예측·경보하는 ‘첨단기술 기반 인파 관리 시스템’을 개발, 다중 밀집 지역인 부산진구 서면 등에서 실증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관제 한계를 극복하고 주최·주관 없는 행사도 더욱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시는 빅데이터로 인파가 몰리는 특정 시간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는 심야 시간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핼러윈데이 전후 이 일대 인파 사고 예방 특별 안전관리 근무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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