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 AP 뉴시스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 AP 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는 지난해 9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역대 ATP투어 최연소 1위가 됐다.

알카라스는 36주 동안 1위를 유지, 이 부문 역대 16위다. 현역 중에선 역대 1위(396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6위(209주) 라파엘 나달(스페인), 14위(41주) 앤디 머리(영국)에 이어 4위다. 나달은 올 시즌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242위까지 떨어졌고, 전성기가 지난 머리는 40위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조코비치, 2위는 알카라스다. 알카라스는 역전을 노리고 있다. 알카라스의 올해 목표는 연말 세계 1위. 알카라스는 지난해 처음 1위에 올랐고, 연말 랭킹도 1위였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지난 7월 메이저대회 윔블던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알카라스가 승리를 거뒀다. 9월 US오픈 이후 둘은 대비됐다. 36세인 조코비치는 US오픈 이후 딱 1경기를 치렀고, 10월엔 휴식하며 재충전에 전념하고 있다. 반면 알카라스는 US오픈 이후 중국투어에 참가했고 2개 대회에서 모두 7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베이징오픈에선 4강전에서, 상하이마스터스에선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알카라스가 전략을 바꿨다. 알카라스는 당초 바젤오픈(24일 개막)에도 출전한다고 밝혔으나 불참했다. 이유는 왼쪽 발바닥 염증과 둔부 근육 이상. 그런데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 조코비치처럼 사실상 휴식을 선택한 셈이다. 그리고 알카라스는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파리마스터스, 11월 열리는 ATP파이널스에 출전하겠다고 공언했다. 상하이마스터스 16강전이 지난 11일 열렸으니 20일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벌었다.

알카라스에겐 교훈이 될 만한 기억이 있다. 역시 부상 치유를 위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출전하지 않았고 올해 2월 중순 복귀, 3월 20일 세계 1위를 되찾았다. 이번에도 강행군보다는 휴식으로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파리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왕중왕전인 ATP파이널스에서 정상에 오르면 연말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부상과 체력을 회복한 알카라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알카라스는 "쉽지 않겠지만, 연말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