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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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혁신안 1호로 ‘당 징계 대사면’을 내세워 당내 통합에 착수한데 이어 첫 공식일정으로 5·18민주묘지를 참배해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30일 오전 9시쯤 혁신위원 12명과 함께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참배 이후 5·18 공법 3단체와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오월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국가유공자로서 처우개선 등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들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인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통역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인 위원장은 "제가 원래 (고향이) 전라도 순천이다. 민주당 사람들이랑 친하다.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서로 헐뜯는 분쟁의 역사를 그만하고 대한민국이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 건지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행보는 외연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020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과거 5·18 왜곡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했고 이후 ‘불모지’인 호남에서 한때 국민의힘 지지도가 20%선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은 바 있다.

인 위원장은 같은날 오후 서울로 복귀해 국립서울현충원도 참배한다. 이는 보수정당 혁신위원회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발족시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던 전례와 달리 5·18민주묘지를 먼저 찾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지층의 불만을 감안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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