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사진)가 7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한다. 10년 만에 정원박람회를 다시 개최한 전남 순천시는 생태가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도시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순천만국가정원 등에서 펼쳐진 정원박람회 폐막식을 31일 오천그린광장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직위는 폐막식을 통해 214일간 최장기 국제행사로 치러진 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전국에서 9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다.
개장 12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누적관람객은 지난 7일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22일 900만 명을 넘어 10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박람회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수익금도 목표액인 253억 원을 훌쩍 넘긴 430억 원에 달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정원박람회 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1조6000억 원, 고용 창출 2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무엇보다 순천이 만들어낸 정원 도시 모델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전국 500개 지자체·기관단체 등이 순천의 기적을 배우기 위해 박람회를 찾았다. 순천을 다녀간 서울시는 최근 도시의 공간구조를 정원과 녹지 중심으로 개편하는 ‘정원도시, 서울’을 발표했고 세종시는 순천의 성공을 발판삼아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각 지자체의 국가·지방정원 지정 추진도 잇따르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순천은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박람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