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사 20곳서 28~29일 시행
이재용 “더 좋은 일자리 만들것”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2023년 하반기 공채에 돌입했다.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고 이건희 선대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까지 3대에 걸친 인재 중심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에서다.

과거 삼성은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연 2만6000명 정도의 인력을 뽑았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선발 인원이 1만 명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만5000∼1만6000명 정도를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관계사 20곳이 지난 28∼29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는 등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은 그동안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왔다. 지난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 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인재 확보를 위한 신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2021년에는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젊은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 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도입했다. 삼성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국에서 오프라인으로 10만 명가량의 수험생이 직접 시험장을 찾아 시험을 치렀으나, 지나친 경쟁률과 사교육 조장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10여 년 전부터 응시생 현황과 채용 현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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