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중국적을 가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입국 허가를 받은 뒤 라파 국경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들어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일 이중국적을 가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입국 허가를 받은 뒤 라파 국경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들어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집트 “7000명 대피 도울 것”
구호품 트럭 102대 가자 진입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통로 개방 이틀째인 2일(현지시간) 약 400명이 가자지구를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간 가자지구를 탈출한 인원은 840여 명으로,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시민권자 수백 명과 벨기에인 약 50명을 비롯해 유럽, 아랍,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시민 등 총 344명이 국경을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팔레스타인 측 검문소 관계자를 인용해 이중국적자 342명에 더해 부상자 30명과 이에 동행한 30명 등 총 400명가량이 국경을 건너갔다고 보도했다.

이번 라파 통로 개방은 지난달 31일 오후 이스라엘, 이집트, 미국, 카타르, 하마스가 외국인과 중상 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개방 첫날인 1일에는 가자지구에서 최소 361명의 외국 국적자와 76명의 환자가 라파 통로를 통해 이집트로 건너간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탈출민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이집트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약 7000명의 외국인과 이중국적자의 대피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라파 통로를 통해 물,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102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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