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대 체크리스트’ 등 정보 제공
여러 곳에서 발견될수록, 침대와 먼 곳에서 발견될수록 ‘심각’
최근 서울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빈대 출현 신고가 잇따르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도 빈대 신고센터를 가동하는 한편,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빈대 체크리스트’ 등 관련 정보 제공에 나섰다.
5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연결된 ‘빈대 정보 웹페이지’에는 빈대가 집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빈대 체크리스트’가 올라와 있다. 체크리스트에는 △빈대 관련 의심 증상이 있는지 △빈대를 직접 확인했는지 △알·탈피 흔적이나 연한 노란색 껍질 등이 있는지 △침대 시트나 매트리스에 붉은 얼룩이나 어두운 반점, 배설 흔적 등이 있는지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빈대의 흔적이 집의 어디에서 발견되느냐에 따라 심각도가 다르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빈대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될수록, 침대와 먼 곳에서 발견될수록 더 심각한 단계다.
구체적으로 1단계는 침대 스프링과 프레임, 매트리스 등 침대 한 곳에서만 빈대 흔적이 확인되는 경우다. 2단계는 침대 근처 테이블과 서랍장 등 주변으로 확산된 경우, 3단계는 벽과 바닥이 맞닿는 곳에서 확인되는 경우, 4단계는 벽 틈과 콘센트에서 확인되는 경우, 5단계는 벽과 천장에서 발견되는 경우다.
서울시는 ‘빈대 예방 행동 수칙’으로 중고 가구와 낡은 책, 옷, 여행용 가방 등을 함부로 집안에 옮기지 말고, 해외 여행자의 옷과 여행용품에 빈대와 빈대 흔적을 주의 깊게 확인할 것을 제시했다.
또 진공청소기(헤파필터)를 이용해 수시로 침대 매트리스와 실내공간을 청소하고, 옷과 침구류는 고온 세탁·건조 후 필요 시 다림질해 비닐 봉투에 밀폐해 보관하도록 했다.
여행용 가방은 대형 비닐봉투에 넣고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를 가방 내외부에 수차례 분사한 뒤 밀폐해 보관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서울시에서 빈대와 관련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다산콜센터 120, 관할 자치구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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