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간 32주년 특집
新부민강국 - 외교안보 정책
K2전차 등 작년 13조원대 수출
자주국방+글로벌 방위산업주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K2전차, K9 자주포, FA-50 경전투기, 다연장로켓 천무 등 효자 무기들의 수출로 지난해 13조 원대에 이어 올해 최대 43조 원대 폴란드 무기수출 계약 추진 등 ‘K-방산’이 연일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빅3’에 천궁-Ⅱ, 천무, 현무 등 국산무기 수출 성사 및 계약 추진 등으로 K-방산이 글로벌 방위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방산수출 4강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 기회에 K-방산이 국가 전략 산업 분야로 성장하도록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방위 산업 패러다임을 자주국방에 더해 글로벌 방위 산업을 주도하는 이른바 ‘디페노믹스(defe-nomics)’ 산업으로 확장시킬 필요성이 제기된다. 디페노믹스는 ‘방위(Defence)’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다.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진격의 K-방산’ 비결은 동급 최고 수준 성능과 가격 경쟁력, 생산라인까지 갖춘 방산 역량에 대한 높은 평가 때문이다. 더구나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신냉전 기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세계 각국의 군비경쟁 촉발 부수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안상남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진흥본부장은 6일 “앞으로는 남들이 안 하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 개발에 도전해야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이제는 K-방산의 패러다임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새로운 방산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종하 한남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방산기반체계는 기술력 있는 중소방산업체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는지가 핵심적 과제”라고 말했다. 김홍유 경희대 교수는 “K-방산이 자립 발전할 수 있고 타 산업으로 확대 재생산될 수 있는 글로벌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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