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에서 15골로 단독 질주
현재 페이스 유지땐 51골 가능
50득점에 오른건 메시가 유일


올 시즌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 득점 선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사진)이다. 올 시즌 케인의 40호, 50호 골이 기대된다.

6일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케인은 15골(10경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는 12골(11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은 11골(11경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10골(11경기), 프랑스 리그1에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10골(10경기)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EPL에서 분데스리가로 이적했고, 첫 시즌에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케인은 지난달 29일 다름슈타트, 지난 5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뽐냈다. 지난 9월엔 분데스리가 첫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10경기에서 3차례나 3골씩 퍼부었다. 케인의 골 사냥 덕분에 뮌헨은 8승 2무(승점 26),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레버쿠젠(9승 1무·승점 28)에 이어 분데스리가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인은 데뷔 첫 시즌, 첫 10경기에서 15골로 이 부문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는 1963∼1964시즌 클라우스 마티샤크의 13골이었다. 분데스리가 시즌 중 10경기에서 15득점을 올린 건 1968∼1969시즌의 게르트 뮐러와 올 시즌 케인, 2명뿐이다.

케인은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인의 EPL 시즌 개인 최다득점은 30골. 2017∼2018시즌 37경기에서, 2022∼2023시즌 38경기에서 30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엔 일정의 3분의 1을 채 치르지 않았지만, 벌써 15득점을 채웠다. 분데스리가는 다른 4개 리그(20개 구단)와 달리 18개 구단이 경쟁하기에 경기 수가 적다. 분데스리가는 팀당 34경기, 4대 리그는 38경기를 치른다.

케인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34경기에서 51득점을 올려 1992년 EPL 출범 후 유럽 5대 리그 최다골을 작성할 수 있다. 시즌 리그 50득점은 딱 한 번 나왔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2011∼2012시즌 50골을 터트렸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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