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인협의회 회원들이 지난 8월 13일 서울시청 인근 도로에서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 총재의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인협의회 회원들이 지난 8월 13일 서울시청 인근 도로에서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 총재의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여신도 다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에 대한 재판이 다섯 달 만에 재개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는 정 총재의 다음 재판 기일을 오는 21일 오전 10시로 잡았다. 정 총재의 변호인은 앞서 지난 7월 17일 준강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나상훈 재판장에 대해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법관 기피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0일 이후 재판이 다섯 달 넘게 열리지 못했다.

정 총재 측은 1심에서 법관 기피 신청이 기각되자 즉시 항고장을 냈고, 2심에서도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장을 냈지만 대법원은 지난 1일 최종 기각 결정했다. 검사도 지난 3일 공판 기일을 속히 지정해달라는 취지로 기일지정신청을 냈다. 결국, 보류됐던 재판은 오는 21일 다시 열리게 됐다. 재판이 미뤄지는 동안 JMS 신도들은 연일 집회와 1인 시위를 열고 "공정한 재판을 열어달라"며 재판부를 압박해 왔다.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들추는 등 2차 가해를 저지르기도 했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해 10월 28일 구속기소됐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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