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토 편 가르기” 비판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7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이 서울과 수도권의 생활권을 연결하는 ‘메가시티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김포의 서울 편입에 이어 다른 수도권 도시를 대상으로 한 행정구역 개편 문제도 다룬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김포 지하철 5호선 연장안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조사 면제를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뉴시티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뉴시티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부위원장인 송석준 의원 등 위원 17명은 이날 향후 특위가 다뤄야 할 안건과 방향 등을 논의했다. 조 위원장은 회의에서 “서울이 기폭제가 돼 부산·광주 등 ‘3축 메가시티’, 대전과 대구까지 잇는 초강력 메가시티를 형성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행정구역 개편 방안을 ‘국토 편 가르기’라고 지적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삼 정부 이래 모든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얄팍한 총선 전략을 위해 파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타 면제 법안(지하철 5호선 연장안 예타 면제를 위한 국가재정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영·김성훈 기자
최지영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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