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제 네트워크 구축
마약 범죄에 강력하게 맞서야”
정부가 지난해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2개국 마약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가 7일 부산에서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사 영상 축사를 통해 “국가 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류를 위협하는 마약범죄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30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에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4개 국제기구, 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등 22개국 마약 수사기관 관계자, 국내 24개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됐다.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는 1989년부터 대검찰청이 주관해 매년 한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마약 국제협력회의로, 처음엔 한국·미국·일본·대만 등 4개국 마약관계관이 참석한 회의체로 시작했지만 해마다 규모를 확대해 왔다.
윤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최근 인터넷·SNS를 통해 국가 간 마약 유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익명성이 높은 다크웹과 가상화폐를 악용한 마약 밀수가 성행해 초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세계’라는 공동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낸 데 대해 한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가 서로 공유하는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재확인하고, 마약범죄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책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국제 공조 사례 소개, 공동 대응 방안 마련 등이 논의된다. 대검에 따르면 국내 유통 마약류는 거의 전량 해외로부터 밀수입되며, 밀수 마약류 압수량은 2020년 242.3㎏에서 올해 8월 518.9㎏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루트도 다변화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마약범죄 수사를 위해 국제 공조가 필수라는 게 검찰 설명이다.
김무연 기자 nosmoke@munhwa.com
마약 범죄에 강력하게 맞서야”
정부가 지난해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2개국 마약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가 7일 부산에서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사 영상 축사를 통해 “국가 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류를 위협하는 마약범죄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30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에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4개 국제기구, 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등 22개국 마약 수사기관 관계자, 국내 24개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됐다.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는 1989년부터 대검찰청이 주관해 매년 한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마약 국제협력회의로, 처음엔 한국·미국·일본·대만 등 4개국 마약관계관이 참석한 회의체로 시작했지만 해마다 규모를 확대해 왔다.
윤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최근 인터넷·SNS를 통해 국가 간 마약 유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익명성이 높은 다크웹과 가상화폐를 악용한 마약 밀수가 성행해 초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세계’라는 공동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낸 데 대해 한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가 서로 공유하는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재확인하고, 마약범죄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책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국제 공조 사례 소개, 공동 대응 방안 마련 등이 논의된다. 대검에 따르면 국내 유통 마약류는 거의 전량 해외로부터 밀수입되며, 밀수 마약류 압수량은 2020년 242.3㎏에서 올해 8월 518.9㎏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루트도 다변화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마약범죄 수사를 위해 국제 공조가 필수라는 게 검찰 설명이다.
김무연 기자 nosmok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