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재능있는 감독들의 무대… 9일부터 성북청춘불패영화제

서울 성북구는 대한민국 영화계의 화수분으로 평가받는 ‘성북청춘불패영화제’가 오는 9일 개막한다고 7일 밝혔다.

훌륭한 단편영화를 널리 알리고 재능있는 젊은 감독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영화제는 9일부터 15일까지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린다. 성북청춘불패영화제 공모는 지난 6월 진행돼 총 804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 중 34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영화제 기간 특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소년심판’, ‘길복순’, ‘방과 후 전쟁활동’ 등 작품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배우 이연의 초창기 단편영화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개막작은 제7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 초청받은 정유미 감독의 ‘파도’와 ‘존재의 집’이다. 재능 있는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김민성 감독의 작품을 다룬다. 조금 다른 모녀의 관계를 통해 가족에 대한 감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단편영화 ‘여름방학’이 첫선을 보인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40주년 특별전: 청춘 판타지아’와 국민대, 서경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관내 대학 재학생이 제작한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성북시퀀스 섹션도 마련됐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