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라인 뉴욕 메트 박물관장

“세계 관객들이 한국 예술의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의 맥스 홀라인 관장은 한국미술 특별전을 여는 의미에 대해 “전 세계 컬렉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단색화 외에도 다양한 한국미술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홀라인 관장은 6일(현지시간) ‘계보: 메트의 한국 미술’ 특별전(사진)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언론공개 행사에서 연합뉴스에 “수준 높은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전은 1998년 개관한 메트 한국실의 25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메트가 한국을 주제로 기획전을 여는 것은 7번째로, 이번 전시에선 12~13세기 도자기부터 현대미술까지 한국미술의 역사를 폭넓게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전시장 입구엔 서세옥의 추상 수묵화 ‘사람들’(1988)이 걸렸고, 단색화 거장 이우환과 윤형근의 작품도 전시됐다.

홀라인 관장은 “이처럼 높은 수준의 한국 미술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작품을 흔쾌히 대여해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승목 기자 mo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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