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히스타민 약품 수요 급증
‘지르텍’ 판매순위 27계단 ↑
전국적인 빈대 출몰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항히스타민 의약품 판매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 발적,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대책회의를 열 정도로 전국적인 빈대 확산 영향과 가을 알레르기 환자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항히스타민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자체 항히스타민제와 연고를 생산 판매하는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당사의 코디케어(스테로이드 외용제), 알레스틴정(항히스타민) 등을 찾는 문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 ‘지르텍’의 약국 판매순위는 지난 9월부터 급증세다. 8월 44위에서 9월에는 17위로 27계단 뛰었다. 전월 대비 17계단 상승했던 지난 봄철(3월) 증가세를 크게 앞지른 올해 최고 기록이다.
최근 빈대에 물렸다는 30대 A 씨는 “물리고 며칠이 지나서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며 “모기에 물린 것보다 몇 배는 더 심하게 가려웠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빈대에 물린 부위의 가려움증을 없애려면 항히스타민 의약품을 사용하면 된다”며 “진통 등에 효과가 있는 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 성분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항염 작용을 하는 히드로코티손 등 성분이 포함된 액상·겔·크림제 형태 제품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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